Culture & Art City

문화·예술 산업, 혁신의 기로에 서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문화․예술계에 큰 파장이 일었다. 침체기와 과도기를 거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는 문화․예술 산업. IFEZ도 그 변화에 맞게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지원 시스템 재정비에 나선 정부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9일 ‘코로나 일상 속 비대면 예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문화․예술 산업이 고정된 틀이나 관성에서 벗어나 진화할 수 있도록 창작, 유통, 향유 전반에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추진 방향은 크게 4가지다. 첫째, 다양한 실험 지원으로 새로운 예술 성장을 유도한다. 둘째, 언제 어디서나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을 구축한다. 셋째, 미래 일자리와 혁신 기업 육성으로 생태계 전반의 대응력을 높인다. 넷째, 비대면 예술 향유 기반을 확대해 예술 성장의 토양을 마련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 전국 예술인 2,700여 명의 온라인 신규 관객 개발, 수익 창출 모델 발굴 등을 지원한다. 4차 산업의 핵심 기술과 예술의 융합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실감 서비스 기술 개발(R&D)에도 나선다. 관련 청년 일자리 창출, 예술 기업 및 사회적 경제 조직의 성장 단계별 지원 확대 등 문화․예술 생태계 전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함께 예술 교과와 연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11월부터 국민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술 치유 꾸러미를 제공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온라인 전시, 공공도서관의 비대면 도서 대출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예술의 비대면․온라인 방식은 대면 방식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 독립재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다.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예술은 전통적 예술과 경쟁적 관계가 아니라 향유자 관점에서 초월하는 경험을 주는 관계로 발전해야 하므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국립 공연장 및 예술 단체의 선도적 온라인 기반 구축 계획

예술의전당

· 실감형 기술과 결합한 공연 영상화
· 민간단체 공연 영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공연 영상화 종합 제작 공간’ 조성

국립극장

· 주요 고화질 공연 영상을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판로 개척

국립극단

·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극장 개관

문화·예술 인프라의 물꼬를 튼 IFEZ

 

IFEZ 역시 문화․예술계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IFEZ는 2018년 11월 송도에 아트센터인천을 개관했다. 송도를 넘어 인천을 동북아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국제 도시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송도․영종․청라 3개 도시는 외국계 기업 및 기관의 투자 유치와 도시 개발이 주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 교육 등 정주 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아트센터인천 개관은 필연적 수순이었다. 아트센터인천은 ‘글로벌화’를 목표로 기획된 공간이다. 특히 아트센터인천이 구축한 클래식 전용홀의 독보적인 음향은 국내외 아티스트는 물론 전문가 그룹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그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 레자르 플로리상의 ‘메시아’ 등 독창적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평균 7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역 관객을 넘어 광범위한 문화·예술 소비층을 유입해 고객층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더 나은 방식을 고민하는 아트센터인천

 

그러나 아트센터인천도 코로나19의 늪을 피할 수 없었다. 3월 14일 시즌 오프닝으로 준비했던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연간 프로그램 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있던 와중에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아트센터인천 단독 개최되는 독보적인 해외 아티스트 내한 공연이 풍성하게 준비돼있었으나 아쉽게도 관객과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총체적 어려움 속에서 아트센터인천이 택한 길은 온라인 공연이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호주 공연 실황을 비롯해 국내 아티스트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선보였고 총 12차례의 온라인 공연에 약 13만 명이 시청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잔디광장을 활용한 야외 공연을 처음 시도했다. 공연장 곳곳을 활용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해 공연장의 문턱을 낮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부터는 ‘객석 띄어 앉기’를 적용한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해 고품격 문화 콘텐츠들을 하나둘 선보이는 중이다. 아트센터인천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생각한다.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을 깊이있게 고민해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층을 확장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탄탄하게 대비하고 있는 아트센터인천, IFEZ가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원동력이다.

아트센터인천의 대표 공연

2018년 개관 공연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 조성진>

인천시 대표 연주 단체인 인천시립교향악단, 이탈리아 명문 악단인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협연: 조성진)가 개관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2019년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

세계 유명 극장의 오프닝 화제작인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로 2019년 상반기 시즌을 열었다. 이 작품은 국내 최초이자 아트센터인천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공연이다.

2019년
레자르 플로리상 & 윌리엄 크리스티의 <메시아>

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그가 이끄는 레자르 플로리상이 연주한 <메시아>는 국내에선 아트센터인천이 단독으로 선보인 공연으로,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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