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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내음 맡으며 섬에서 섬으로

추천! 인천 섬 드라이브 여행지
섬의 매력은 잔잔하면서도 찬란하다. 바다를 사방으로 품으며 만들어낸 이야기는 맛과 멋으로 승화해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오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친 몸과 마음을 섬에서 달래보면 어떨까? 인천관광공사에서 지난 4월 추천한 ‘인천 섬 드라이브 여행지 5선’ 중 3곳을 소개한다.

 

글·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고려궁지

역사가 만들어낸 흥망성쇠의 흔적은 여전히 섬 곳곳에 남아 있다. 그중 강화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고려궁지는 대몽항쟁의 대표 유적이다. 몽골의 1차 침입 후 고려 고종은 1232년 수도를 이곳으로 옮겨 1270년까지 머물렀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고려궁지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성공회 강화성당이 있다. 1900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으로,
낯선 서양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자 사찰 건축 양식을 차용했다. 이곳에서 갑곳돈대-덕진진 -초지진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멋지다.

외포항젓갈수산시장

강화도는 젓갈이 유명하다. 가을 새우로 담근 추젓이 맛있고, 추젓을 넣고 끓인 젓국갈비는 더 맛있다. 돼지갈비와 각종 채소를 넣고 푹 끓인 보양식이다. 추젓은 외포항젓갈수산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뚜껑이 안 닫힐 정도로 꾹꾹 담아주는 인심은 덤이다.

· 고려궁지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394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336
· 외포항젓갈수산시장 : 인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1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초지진
2 대몽항쟁의 대표 유적인 고려궁지
3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4 짭짜름한 냄새가 입맛을 돋우는 외포항젓갈수산시장

1 을왕리해수욕장을 수놓은 각양각색 바위들 / 2 영종도 마스코트가 된 영종대교휴게소의 포춘베어
3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마련된 인천공항 홍보전망대 / 4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십리포해수욕장의 갯벌 체험
5 모래사장에 뿌리내리고도 잘 자라는 영흥도 소사나무숲 / 6 바지락, 소라, 동죽 등 해산물 캐기에 좋은 영흥도 갯벌 / 7 십리포해수욕장을 한 바퀴 도는 깡통 기차

을왕리해수욕장

서울, 인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시민들이 가장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이라 사시사철 붐빈다. 백사장 길이 약 700m, 평균 수심 1.5m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울창한 송림이 아름답고, 해수욕장 양쪽으로 늘어선 기암괴석도 볼만 하다.

인천국제공항 홍보전망대

바닷가에서 아날로그적 낭만을 즐겼다면 이제는 첨단 기술의 향연을 만끽할 차례. 제2여객터미널 5층에 올라가면 비행기 이착륙은 물론 3D 맵핑 기술을 이용한 영상쇼와 VR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홍보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조개구이 거리

해변을 따라 늘어선 조개구이집에서 ‘타닥타닥’ 조개 익는 소리가 들려오면 입맛이 돋는다. 인천 앞바다에서 잡아온 각종 해산물은 을왕리 어항에 들어오자마자 이곳 가게들에서 모두 가져가버린다. 그만큼 싱싱하다는 뜻이다.

· 을왕리해수욕장 : 인천 중구 용유서로302번길 16-15
· 인천국제공항 홍보전망대 : 인천 중구 제2터미널대로 446

십리포해수욕장

이 섬은 작지만 알차다. 우선, 섬 동쪽의 십리포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무료 야영 시설이 있어 캠핑족에게 인기 만점이다. 영흥면 소재지와 딱 10리 거리라 ‘십리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갯벌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소사나무숲

해수욕장 뒤편에는 영흥도 명물인 소사나무숲이 있다. 아무리 자라도 8m 남짓인데다 형태도 구불구불해 목재로는 크게 쓸모가 없지만 어디서든 잘 자란다. 온통 모래뿐인 십리포 해변에 울창한 숲을 이룬 것만 봐도 그 생명력을 짐작할 수 있다.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

진두 선착장에 있는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은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커다란 광어며 우럭, 노래미 등 서해안에서 잡아 올린 생선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즉석에서 회를 떠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즐거움, 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 십리포해수욕장 :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 734
·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 :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로 109-12

을왕리해수욕장의 조개구이. 인천 앞바다에서 공수해와 싱싱하고 알차다. 숯불 향 가득 머금은 조개구이 한 판은 영종도 여행에 낭만을 더한다.

영흥도 진두 선착장에 있는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 분위기는 다소 거칠지만 서해안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로 풍성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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