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City & Trend

먼 나라 이웃 나라, 스마트시티로 진화 중

글 강병준 LG CNS Entrue컨설팅 스마트엔지니어링그룹장

지금 당면한 도시 문제를 해결해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되찾는 것. 우리가 스마트시티를 꿈꾸는 이유다. 글로벌 지자체와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그 꿈을 이뤄가고 있을까?

전 세계 스마트시티 사업의 추세를 살펴보면 국가·도시별 특성, 경제 수준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민간이 적극 참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는 도시 관련 사업 대부분을 정부나 지자체 등 공공 기관이 주도했다. 그러나 지금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스마트 시티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의 분야도 다양해 이제는 많은 기업이 스마트시티를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IDE WALK LABS

유연한 인프라를 설계하는 | 미국 사이드워크 랩스

구글의 자매사인 사이드워크 랩스는 스마트시티에 어울리는 건축을 연구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철회됐지만, 사이드워크 랩스가 발표한 토론토 워터프론트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건물 모듈화’가 눈에 띈다. 일정한 규격의 유닛으로 제작된 건축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방식이며, 해당 건물의 용도를 바꾸고 싶을 때는 유닛을 재조립하면 된다. ‘레고’를 상상하면 쉽다. 실제로 구글은 실리콘밸리의 직원용 주택 일부를 이 방식으로 지어 공사 기간과 비용을 2/3 수준 으로 절감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이 ‘효율’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도시 인프라의 바탕이 되는 건축도 스마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Alibaba

항저우를 데이터로 | 중국 알리바바

 

중국은 스마트시티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항저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항저우는 관내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도시대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알리바바는 계열사 AI 기술인 ‘알리윈 ET’를 교통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시내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산 처리해 시내 신호등을 조정하는데, 단순히 시간에 맞춰 색깔을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교통량과 돌발 상황 등을 고도로 계산해 신호 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그 결과 교통 흐름은 전보다 15%나 빨라졌고,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 역시 절반으로 단축됐다.

TOYOTA

후지산 옆 미래 도시를 세우는 | 일본 도요타

 

지난 1월 도요타는 ‘우븐 시티(Woven City)’라는 미래형 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후지산 인근 자사 공장 부지 21만 평 규모를 스마트시티로 재개발한다는 것. ‘살아 있는 실험실’ 구현이 궁극적인 목표다. 다목적 셔틀이나 개인용 이동 수단(PM: Personal Mobility) 등 공유형 모빌리티를 구축하고, 지하 도로망을 통한 운송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프라 시설뿐 아니라 커뮤니티 광장이나 스마트 팜 등 공간까지도 공유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를 변형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완전한 신도시를 건설하기 때문에 미래 기술에 최적화된 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며, 조성이 완료되면 도요타 직원 가족과 연구진 2,000명이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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